정치
국정원 "장성택, 김정일 2주기 추모식 등장 가능성"
입력 2013-12-06 20:00  | 수정 2013-12-06 21:41
【 앵커멘트 】
오는 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지난해처럼 대규모의 추모행사가 열릴텐데 이 자리에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이 등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앙추모대회 모습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물론 장성택과 김경희, 김영남 등 북한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올해도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전망인데, 여기에 장성택이 참석할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 사례를 봤을 때 1인 지배체제에 도전을 하고 곁가지 치기를 하는 상황들은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장성택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건재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장성택 실각의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선 장성택이 심어놓은 세력들을 색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황장엽 선생님이 한국에 오실 때 3천 명 정도가 처형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갔습니다. 장성택 사건의 여파는 10배 이상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희생자가 적어도 3만 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또 당 행정부는 물론 대사관과 인민보안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국가경제개발총국까지 장성택이 관리했던 조직의 해체와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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