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공구역 확대 논의…바이든 "한국 노력 평가"
입력 2013-12-06 20:00  | 수정 2013-12-06 21:41
【 앵커멘트 】
박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방공구역 문제도 깊이있게 논의를 했습니다.
우리 방공구역 확대에 대해 약간의 의견차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오늘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어도까지 방공구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부통령과 접견에서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접견에 배석한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전했습니다.

외교용어상 평가는 동의나 지지와는 수위가 다른 표현으로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쓰는 완곡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연세대학교 연설에서 중국의 새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저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대한 입장을 아주 직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미국 대통령과 저는 중국의 새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방공구역을 인정하지 않으니 동북아 지역 마찰이 일지 않도록 한국도 새 방공구역을 발표하지 말라는 미국 측 생각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사실상 이어도를 포함하는 새 방공구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확정된 안을 대통령 재가를 거쳐 모레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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