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특위 명단 확정…초반부터 '기싸움'
입력 2013-12-06 20:00  | 수정 2013-12-06 21:40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을 수술대에 올리는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가 초반부터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일단 위원 선임에서는 서로 양보를 했는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건 어제(5일) 오후 2시쯤.

하지만, 위원 인선은 28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6시가 돼서야 합의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어렵게 합의된 국정원 특위가 열심히 국민들의 안위를 위해서…."

▶ 인터뷰 : 박수현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의 진심과 민주당의 정열이 함께해서…."

서로 꺼리는 인물을 빼면서 인선과정에서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애초 새누리당에서 거론했던 조원진, 조명철, 김진태 의원 등을 민주당에서 반대했고, 새누리당에선 민주당에서 선임을 저울질했던 정청래, 김 현, 최민희 의원 등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선 김재원, 유기준, 이철우 의원 등 7명을 추천했고,

민주당은 이미 선임된 정세균 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 유인태 의원 등을 선정했습니다.

비교섭단체로는 안철수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이 추천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대북 정보 능력 강화를 민주당은 국정원의 무단 정보수집 규제 방안을 관철한다는 계획이어서 활동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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