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협화음 이제 그만"…국회 울려퍼진 캐롤 합창
입력 2013-12-06 17:41  | 수정 2013-12-06 21:41
【 앵커멘트 】
국회는 정상화됐지만, 여야 의원들의 기싸움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그런데 좀처럼 한 목소리를 못내는 여야의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하모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삿대질과 고성으로 삭막하거나, 아니면 불참으로 썰렁하거나.

이처럼 꽁꽁 얼어붙은 국회에도 크리스마스가 곧 찾아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박민식, 민주당 김재윤, 조경태 등 여야 의원 11명이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내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달동네 사는 불우이웃돕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고 여야가 지금 정쟁으로 뒤덮여 있는 상태인데 같이 입을 모아 합창함으로써 서로 얼었던 관계를 녹일 수 있는 계기가…."

중저음이 매력적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감미로운 목소리의 민주당 김재윤 의원 등이 함께 부른 '노엘'은 서툴지만 개성만점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헤드셋과 악보 등 낯선 녹음 환경에 긴장했지만, 익숙한 멜로디 속에 우리 국회를 되돌아봅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민주당 의원
- "녹음실을 처음 들어갔거든요. 여러 차례 반복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상당히 유쾌했고 그런 노래를 통해서 정치를 좀 더 밝고 환하게 하는 역할을 해야겠다…."

여야 의원들은 빠듯한 일정에 밤새 예산과 법안 심사가 이뤄질 때는 깜짝 위로 공연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동안 불협화음만 내기 바빴던 여야, 산적한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하모니를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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