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양생명, 동양과 완전분리
입력 2013-12-06 15:58 
동양생명보험이 동양그룹 계열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왔다.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동양그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향후 기업 인수ㆍ합병(M&A) 과정이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동양생명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동양'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후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7일 공정위에 계열분리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동양 사태 이후 그룹 지배력이 미미한 동양생명이 M&A 불발과 이미지 추락 등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계열분리 요청을 신속히 처리해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57%)인 보고펀드가 ING생명과 동양생명 매각을 진행하는 와중에 동양그룹이 계열분리 동의를 해주지 않아 거래 자체가 공회전되다가 수포로 끝났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동양에서 계열분리되면서 향후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영업 활동과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전범주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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