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포스코, 사무라이본드 500억엔 조달
입력 2013-12-06 15:55 

[본 기사는 12월 4일(15: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일본 금융시장에서 엔화채권(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전 3년 및 5년 만기로 총 500억엔(약 517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가격 산정을 완료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엔스왑금리에 0.65%포인트를, 5년물은 0.9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만기별 발행규모는 3년 만기가 100억엔이고 나머지 400억엔은 5년 만기로 발행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공표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최초 제시금리는 3년물이 엔스왑금리에 0.65%포인트~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었으며 5년물 가산금리는 0.85%포인트~1.05%포인트로 제시됐다. 달러화 및 유로화채권의 경우 가격 산정에 1~2일 정도 걸리는데 반해 사무라이본드는 보통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주관은 미즈호증권, 다이와증권, 노무라증권, MUFJ모간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7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발행규모가 큰 만큼 주관사를 대단위로 구성했다. 이번 발행금액은 단일 규모로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의 1000억엔에 이어 가장 큰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계 기관이 1회 발행에 조달하는 엔화자금 규모는 200억~300억엔 수준이다.
포스코는 조달 자금을 내년 3월 만기가 돌아오는 7억달러(약 7420억) 규모의 달러화채권 차환에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포스코가 지난 2011년 10월 414억엔을 조달한 이후 2년 만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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