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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자수…이광은 전 연세대 감독 구속
입력 2013-12-06 15:22  | 수정 2013-12-06 15:25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야구특기생 입시비리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 오다가 도주 9개월 만에 자수한 전직 프로야구 감독 이광은(58)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6일 배임수재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연세대 야구부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09년 학부모로부터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모 고교 감독으로 근무할 당시 제자를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양대 전 야구감독 천보성(구속)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검찰이 야구부 입시비리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2월 도주했다가 9개월여 만인 지난 3일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는 프로야구 원년 MBC 청룡에 입단해 1991년 LG에서 은퇴한 스타플레이어다. 2000년 LG 선수출신 최초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이듬해 성적부진으로 감독에서 물러났다. 이후 모교인 연세대 타격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2011년까지 재직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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