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대권주자 성탄행보 '분주'
입력 2006-12-25 15:37  | 수정 2006-12-26 08:29
여야 대권주자들은 성탄절인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며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 부각에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여당발 정계개편 논의의 한가운데 서있는 김근태 의장이 성탄절을 맞아 일일 산타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 "안녕하세요. 산타할아버지 아니고 산타 아저씨입니다."

김 의장은 어린이병원을 찾아 소아암과 백혈병 환우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범 여권 후보 중 한명인 고건 전 총리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고 전 총리는 독거노인에게 쌀을 전달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보육원을 방문한데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의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 전 시장이 내놓은 2007년 화두는 마른하늘에 비가 온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한천작우'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 "내년도 희망적인 현실을 표현했다. 나라가 도탄에 빠지면 백성의 뜻을 살펴 하늘이 길을 열어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도 밥퍼운동에 동참해 불우이웃들과 따뜻한 밥을 함께 나눴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성탄미사에 참석한 뒤 자택에서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탈한 서민 이미지로 무장한 여야 대권주자들.

연초 대선구도를 장악하기 위한 민심 사로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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