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넬슨 만델라 `폐감염증`으로 타계…채석장 노역 때문?
입력 2013-12-06 13:40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5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생을 마감했다.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며 민주선거를 성사시켜 1994년에는 첫 흑인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는 업적을 인정받아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는 1950~60년대 흑인인권운동에 참여해 수감된 후 1990년 2월까지 무려27년간 옥고를 치렀다.
수감생활 중 채석장 노역 등으로 폐결핵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고 지난해 말부터 폐감염증 등으로 수차례 치료를 받아왔다.
폐감염증은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미생물이 면역력이 저하한 숙주의 폐에 침투해 나타나는 병이다.
최근에는 폐에 차는 액체를 빼내기 위해 24시간 입에 튜브를 달고 있었으며 오직 표정으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등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넬슨 만델라는 6월 다시 병원에 입원한 후 9월부터는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진료를 이어갔으나 지난 5일 끝내 눈을 감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