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도피 8년 만에 붙잡힌 성폭행범
입력 2013-12-06 12:43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뒤 중국으로 도피한 서모씨(36)를 8년 만에 붙잡아 구속시켰다고 6일 밝혔다. 서씨는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지난 2005년 7월 20일 새벽 화장실 방충망을 뜯고 반지하 방에 침입해 자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7만원을 빼앗았다. 범행 직후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도망가던 서씨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똑같은 수법으로 2번의 전과가 있었던 서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려했지만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검찰단계에서 기각당했다.
다음 날인 21일 경찰서에서 빠져나온 서씨는 2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후 8년간 중국에서 불법 체류하다가 최근 국외 도피 사범에 대한 중국 사법당국과의 공조가 강화되면서 현지에서 체포됐고 지난 달말 국내로 압송돼 구속됐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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