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1980선 맴돌아
입력 2013-12-06 11:25  | 수정 2013-12-06 13:46
코스피가 198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가 조기에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87포인트(0.14%) 오른 1987.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미국 양적완화가 조기에 축소될 수 있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연율 3.6%를 기록했으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했다.
외국인은 현재 208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코스피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기관계와 개인은 각각 174억원과 29억원을 매수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980선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652억원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 음식료업 등은 1% 안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다. 전기가스업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모든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NAVER가 4.14%,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올린 SK하이닉스가 3.07% 올라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1.29%, 삼성생명은 1.21%, 현대모비스는 1.18%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이 없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곡면 UHD TV 시장이 확대돼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금융투자업체의 예측에 4.49%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도 68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05% 상승했다. 분할 후 재상장한 종근당은 이날 9.50% 급락했다.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도 9.25%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8%) 오른 507.23을 기록중이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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