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양 음독 70대 주민 끝내 사망
입력 2013-12-06 10:58 

송전탑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 밀양의 한 마을에서 지난 2일 음독자살을 기도한 70대 주민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나흘만에 숨졌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상동면 주민 A(71)씨가 이날 새벽 3시께 부산대병원에서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의 집 부엌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위독한 상황이었다.
A씨는 지난 4일 병원에 온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것도 못한다. 살아서 그것을 볼바에 죽는게 낫다는 생각에 농약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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