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은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피고인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수트를 입고 법원에 나선 토니안은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토니안은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휴대전화로 해외 스포츠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및 불법 인터넷 스포츠토토에 4억 원 가량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토니안을 비롯해 이수근, 탁재훈도 같은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이수근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영국 프로축구(EPL) 등 스포츠 경기의 승부 결과를 맞히는 방식으로 3억 7000만 원대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고 있다.
탁재훈 역시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만원 상당을 걸고 같은 방식으로 불법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판에서는 도박혐의 사실여부 확인과 검찰의 기소 이유, 추가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