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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약한 모습' “브라질·스페인·독일 피했으면“
입력 2013-12-06 10:25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피하고 싶은 상대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을 꼽았다.
호날두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스페인,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이들과 한 조에 속하는 건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호날두가 선택한 브라질, 스페인, 독일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브라질은 개최국 이점을 가진 데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008년부터 3연속 메이저대회(유럽축구선수권대회, 월드컵) 우승을 했다. 2002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독일도 브라질, 스페인을 위협할 후보다.
호날두는 월드컵에 두 차례 참가했다. 브라질, 스페인, 독일과 한 차례씩 겨뤘는데 1골도 넣지 못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경험에서 비롯한 견제도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포르투갈은 이들에게 크게 밀렸다. 브라질에 4승 3무 13패로 크게 뒤져있으며, 독일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4승 5무 9패로 우는 날이 더 많았다. 스페인과의 역대 전적 또한 6승 3무 16패로 열세다.

호날두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과 월드컵에서 맞붙은 경험도 있다. 그러나 승리의 환희도, 골 세리머니도 하지 못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독일에게 1-3으로 졌다. 4년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0-0)을, 16강에서 스페인(0-1)과 격돌했다. 호날두는 침묵했고 포르투갈은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어떤 조 편성이 되더라도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초반부터 강팀을 만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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