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타계 "큰 별이 졌다"
입력 2013-12-06 08:52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5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생을 마감했다.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장기간 폐감염증을 앓다 요하네스버스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별을 잃었다"라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고이 잠들길 바라고 아프리카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의 장례를 국장을 치루고 조기를 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넬슨 만델라는 지난해 말부터 폐감염증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6월 증세가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 9월부터는 자택에서 진료를 이어갔으나 지난 5일 끝내 눈을 감았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며 민주선거를 성사시켜 1994년에는 첫 흑인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주의 정착 과정에서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수감되는 등 고통이 잇따랐으며 폐감염증 역시 감옥에서의 강제노역이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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