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아이센스, 中 진출로 장기 성장 발판 마련"
입력 2013-12-06 08:49 

KDB대우증권은 6일 아이센스에 대해 중국 직접 진출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아이센스는 올해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 이는 종전 2위인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KDB대우증권은 아이센스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그리고 효율적인 유통 채널 공략을 시장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일반 채널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케어센스로 대응하고 있고, 병원 채널에서는 한독약품을 통해 ODM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최근 삼성 S헬스 앱과 무선연동되는 혈당측정기 케어센스 N 링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삼성 S헬스 앱과 무선으로 연동할 수 있는 첫 제품이다.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N 링크는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만큼, 국내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KDB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또 중국 직접 진출을 통해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은 상위 3개국은 중국, 인도, 미국이다. 중국의 당뇨 질환을 가진 인구수는 9230만 명에 달해, 2위 인도의 6300만 명, 3위 미국의 2410만 명보다 훨씬 많다. 아이센스는 현재 중국에 복수의 유통사를 통해 중국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매출액 49억원,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센스는 지난 9월에 홍콩 법인을 설립했고, 12월 중에 중국 법인 설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이센스는 송도 공장 생산 제품의 미국 FDA 허가와 복수의 입찰시장에 대한 수주 여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송도 공장 생산 제품의 미국 FDA허가는 내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또 신규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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