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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다저스와 1년 1000만달러에 재계약
입력 2013-12-06 07:25  | 수정 2013-12-06 07:2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턱수염이 매력적인 우완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LA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야후스포츠 팀 브라운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윌슨이 다저스와 1년 연봉 1000만 달러(10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15년 선수가 갖는 옵션이 포함된 ‘1+1 계약으로 사실상 2년간 최대 총액 2000만달러(210억원)의 계약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윌슨은 2013시즌 다저스와 계약, 마운드에 복귀했다.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의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로날드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 등을 대신해 셋업맨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우완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LA 다저스와 재계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윌슨은 마무리 투수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게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윌슨 대신 조 네이선을 영입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됐다.

거기에 다저스 역시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논-텐더 FA로 내보내고, 짐 존슨 영입전에서도 오클랜드에 패하면서 윌슨과 강하게 연결됐다. 다저스는 결국 윌슨에게 보장된 2년에, 추가로 선수가 내년 시즌 옵션 선택권을 갖게 하는 유리한 계약을 제시해 선수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윌슨의 입장에서는 올해 시즌 종료 후 옵션 행사를 거부하고 다저스를 포함한 다른 팀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고, 내년 그대로 다저스에 1000만달러를 받고 남아도 되는 유리한 계약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탄탄한 모습을 보였던 셋업맨 윌슨, 마무리 투수 켈리 젠슨의 강한 뒷문을 구축하게 됐다. 경험이 아직은 부족한 젠슨의 대안도 마련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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