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닷새째 하락
입력 2013-12-06 06:43 
뉴욕 증시가 닷새째 하락했다. 각종 경제 지표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불거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여전히 불안요소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8.26포인트(0.43%) 내린 1만5821.51, 나스닥종합지수는 4.84포인트(0.12%) 하락한 4033.1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7.78포인트(0.43%) 떨어진 1785.03으로 마감했다.
지표는 예상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연율 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반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달 초 발표한 잠정치(2.8%)와 시장 예상치(3.0∼3.1%), 지난 2분기 성장률(2.5%)을 모두 웃돌았다.

또한 지난주(11월 30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계절 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 9월 이후 최저치인데다 예상치인 32만5000건을 밑돌았다.
이번주 들어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JP모건의 데이빗 켈리 선임연구원은 "1월에 양적 완화 축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경고했고 매튜 카우플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매니저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빨리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2월 중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논의될 것이며 연준은 양적완화 한도 또는 종료시점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중국 및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고 트위터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반면 의류 소매업체인 에어로포스테일은 4분기 적자 소식에 하락했고 세이프웨이도 협력사인 재나가 지분을 축소한 탓에 5% 가량 떨어졌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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