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판교신도시 매매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가…
입력 2013-12-05 19:10  | 수정 2013-12-06 09:07
판교역 인근 봇들마을 7단지 휴먼시아 아파트 전용 84㎡ 아파트 값이 지난 5월 6억6500만~7억3000만원 대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7억 1000만원~7억6500만원으로 단 7개월여 만에 4000~50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신도시는 올해에 분양한 2개 단지, 931가구 모집에 2만4453명이 몰려 모두 1순위 마감했다. 개발호재를 앞세워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위례신도시를 제치고 올해 신도시·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다.
삼평동 A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이 기업 이주의 본격화로 점차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4.1 부동산 대책과 인근의 위례신도시 열풍 덕을 보면서 매매가와 전세금 모두 수천만 원씩 뛰었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외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는 은평구 녹번동 일대와 송도국제화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세종시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은평구 일대는 녹번1구역 외 13개 지역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서북권 주민들의 생활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녹번1구역과 불광역 사이에 위치한 옛 질병관리본부 대지 10만 9000㎡에 삼성동 코엑스와 같이 문화와 쇼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인 ‘서울혁신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제전시장을 갖춘 대규모 호텔, 사회적기업,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레스토랑, 키즈피아, 도시농업 체험장, 어린이 숲 체험장, 캠핑장 등이 계획되고 있고, 약 2300여 명의 상주 인원과 연간 200만 명의 유동인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 은평구 녹번동 4번지 일대에 ‘북한산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5~20층, 22개 동, 전용 59~114㎡, 총 1230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4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북한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둘레길과 독바위공원·북한산생태공원 등을 이용하기 쉬운 자연친화형 아파트이다.
국내외 대기업의 입주와 투자 러시, 국제기구가 유치 등으로 ‘송도신도시도 눈여겨볼 지역이다. 송도신도시 5·7공구에 인하대병원 글로벌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고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에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본사,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섰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엠코테크놀로지 등의 생산공장과 연구 개발 센터가 들어와 첨단의료 바이오 연구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서 5·7공구에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구성된 ‘송도 에듀 포레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전용 59㎡~105㎡, 지하1층~지상41층, 8개 동, 총 1406가구로 중소형(84㎡이하)이 1284가구인 91.3%로 구성되어있다.
한편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개원을 시작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입주를 마쳤으며, 한국기계연구원도 올해 안으로 둥지를 틀 예정이다. 또 76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완료하고 공장건설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구 테크노폴리스가 있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인구는 1만3000명에 불과하지만 향후 테크노폴리스 택지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5만명까지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진아건설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중소형 평형(70, 78, 84㎡) 위주로 총 730가구 대단지를 오는 6일 선보인다. 단지 북측 바로 옆으로 대규모(1만2000여 평)의 공원과 비슬산에서 내려오는 자연천인 현풍천이 위치해 있다.
세종시 3생활권 일대는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세종시청·시의회·교육청·법원·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조세연구원·법제연구원·국토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 3생활권 일대에는 ‘세종 중흥S-클래스 리버뷰와 ‘세종 모아미래도 리버시티가 12월 분양 중이다. ‘M3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뷰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 84~167㎡, 총 946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는 전용 84~157㎡ 총 1211가구, 16개 동,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로, 지난 5일 최고 311대 1, 평균 2.42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개발호재가 있는 배후 지역 단지들은 실거주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족성이 뛰어나 일반 베드타운형 단지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며 개발호재 인근 아파트는 수요 선호도가 높은 만큼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고 각종 서비스업도 발달해 향후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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