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기자재株 기지개켜나
입력 2013-12-05 17:31 
조선 경기 회복 전망으로 대표 조선주들 주가가 이미 상승한 가운데 이제는 조선기자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선박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은 연중 저점에 비해 45% 정도씩 오른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주가 부담이 생기다 보니 조선기자재업체 중 주가 상승 매력이 있는 주식 찾기가 시작되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주로 있는 부산, 울산, 거제 등을 다녀온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들 업체의 부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밸러스트(배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바닷물을 채우는 탱크) 수처리시스템업체 이엠코리아는 최근 증권사의 관심이 늘고 있다.
조선업이 불황일 때 광산ㆍ발전 플랜트 기자재로 방어를 해 온 삼영엠텍은 내년에는 선박 엔진 구조재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부터 선박 엔진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내년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기자재 수주 증가가 기대되고 신규 풍력 기자재 수주도 예상되는 등 매출처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가 외주로 받는 대부분의 엔진밸브를 납품하는 케이에스피는 최근 조선사들 수주 증가 영향이 내년에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형모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23%, 순현금 130억원 보유 등 재무구조가 우수하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게 단점"이라고 분석했다. 케이에스피는 지난달 이후 5일까지 거래량이 1만주를 넘은 거래일이 3일에 불과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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