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택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 100만대 팔겠다"
입력 2013-12-05 16:31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 100만대 팔겠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열린 송년 오찬회에서 "'베가 시크릿 업'은 '베가 시크릿 노트'와 함께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책임질 제품"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월 출시 된 베가 시크릿 노트와 '베가 시크릿 업'을 앞세워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베가 시크릿 업'은 사생활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크릿 블라인드 기능이 대표적으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볼 때 화면을 가릴 수 있다.

또 시크릿 알림 기능은 숨긴 애플리케이션의 알림까지 차단해준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90만원 초반대가 예상된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한 때 업계 2위까지 올랐던 팬택이 이처럼 힘들게 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사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에 비해 국내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팬택에게는 직격탄일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 팬택이 이번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에 거는 기대는 간절하다. 일단 앞서 내놓은 '시크릿 노트'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데다 이번 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5분기 연속 적자를 이번 4분기에 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창진 부사장은 "4분기에는 이익이 나고 내년부터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4분기 상품판매 면에서는 확실히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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