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 설계사도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입력 2013-12-05 15:16 

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의 핵심인 설계사 조직에도 칼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의 경우 영업 효율성이 낮은 설계사들을 정리하기 위해 실적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생명보험사 한 부지점장는 "최소 커미션(수입)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3개월간 커미션이 45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발적 정리 해고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 효율성이 떨어지는 설계사가 정리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부 보험사는 신규 설계사 모집을 중단한 곳도 있다.
금융지주사 계열 한 보험사 관계자는 "영업 효율성이 떨어지는 설계사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지만 비용 등을 고려해 추가 모집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년에 10명중 6명꼴로 이직이 잦은 업종의 특성상 설계사 자연 감소분을 충원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감안할 때 충원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감원을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몇몇 보험사의 경우는 설계사 조직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소식 등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연계돼 감원설이 빠르게 확산돼 홍역을 앓고 있다.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의 3분의 1을 정리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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