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스바겐, BMW누르고 1위 재탈환
입력 2013-12-05 15:16 

폭스바겐이 지난달 수입차 판매 시장에서 BMW를 누르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폭스바겐 주력모델 티구안이 지난달 두달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다. 폭스바겐과 BMW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위로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차는 전월 대비 2.1% 감소한 1만3853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1% 증가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 브랜드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2825대를 기록해 BMW(2746대)를 앞질렀다. 이어 벤츠(1955대), 아우디(1650대), 포드(780대), 미니(709대), 도요타(432대) 등이 이었다. 브랜드 1위는 지난 9월 폭스바겐이 BMW를 따라잡은 이후 매월 양 사가 번갈아서 하고 있다. 포드는 11월에 역대 최고판매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했다.
톱10 베스트셀링카엔 폭스바겐이 가장 많은 4가지 모델을 진입시켰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1위), 파사트2.0 TDI(2위), 골프 2.0 TDI(3위), 제타 2.0 TDI(10위) 등이다.

반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부동의 베스트셀링카였던 BMW 520d는 10~11월 연속 3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10월 새롭게 출시된 520d xDrive(9위)의 판대실적을 기존 520d의 판매대수에 합하면 1위에 해당한다.
11월 원료별 기준으로는 디젤 9050대(65.3%), 가솔린 4337대(31.3%), 하이브리드(3.4%) 등으로 디젤차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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