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네 상가 월세 111만원…서울은 176만원
입력 2013-12-05 14:34 

자영업자들이 한 달 평균 내는 월세(보증부)는 11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증금은 월세인 경우 2635만원, 전세 4982만원이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5~8월 전국 8427개 소상공인 사업체(임차인 7700개.임대인 727개)를 대상으로 한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임차인의 95.3%는 보증부 월세를 내고 있으며 전세는 2.8%, 무보증 월세는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 월세(보증부)는 서울이 17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131만원, 광역시 89만원, 기타 지역 86만원 등이었다.

입주할 때 내는 권리금은 평균 2748만원으로 서울 4195만원, 수도권 과밀억제권 2886만원, 광역시 2426만원, 기타 2118만원 등이었다.월세는 2010년을 전후로 평균 11.2% 상승했으며 서울이 17.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역시 12.0%, 기타 지역 11.3%, 수도권 과밀억제권 9.7% 등의 순이었다.
임차인의 69.3%는 현 임대료 인상 상한선(9%)이 높다고 생각했으며 이 가운데 91.7%는 상한선을 7%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임차인의 69.3%는 현행 15%인 월차임 전환율(보증금 전부 또는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도 경매가액의 2분의 1 범위 안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최우선 변제권에 대해서는 임차인의 68%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조사대상의 51.1%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 잘 모르고 보호법을 아는 임차인(22.9%)의 95.5%는 '법 시행에 따른 실질적 혜택을 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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