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전한 불씨 '특검' 새로운 시한폭탄 '특위'
입력 2013-12-05 14:00  | 수정 2013-12-05 15:18
【 앵커멘트 】
정상화된 국회가 모처럼 분주합니다.
하지만 '특검'은 여전히 파국의 불씨로 남아 있고, 국정원 개혁특위를 두고도 여야의 생각이 너무 달라 충돌의 소지가 큽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어렵사리 정상화에 합의하긴 했지만 '특검'은 언제든 타오를 수 있는 불씨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수용 불가' 입장이 큰 데 반해,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절대 사수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실시돼야 하며 반드시 관철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

개설에 합의한 국정원 개혁특위도 문제입니다.

일단 합의안 자체에 대해 여당 내부의 불만이 큽니다.


▶ 인터뷰 : 서상기 / 새누리당 의원(어제)
- "정말 이렇게 해도 좋은 건지 집권여당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 건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세부사항에 대한 여야 시각도 너무 다릅니다.

국정원 예산통제권 강화에 대해 민주당은 세목별 예산까지 다 들여다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반해, 새누리당은 예산총액을 꼼꼼히 더 따져보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IO로 불리는 국내정보 요원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기관 출입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국내파트를 없앤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설상임위화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원이 야당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일을 못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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