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중국 채널 사라져…북중 관계 '흔들'
입력 2013-12-05 14:00  | 수정 2013-12-05 15:12
【 앵커멘트 】
장성택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장성택의 실각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도 불편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늘 동행했습니다.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가까운 사이입니다.

북한과 중국을 잇던 장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북·중 관계도 냉각기를 갖게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대중 외교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나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이 중국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도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추진 중인 중국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어제)
- "(황금평·위화도 특구는) 장성택이 책임지는….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서 중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북·중 관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조심스러워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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