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안철수 신당행 생각 없다"
입력 2013-12-05 13:51  | 수정 2013-12-05 15:16
【 앵커멘트 】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의 '경제 민주화' 공약을 설계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당을 떠날 거라고 어제 저희 MBN이 단독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탈당해도, 안철수 신당 합류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집대성한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MBN과의 통화에서 탈당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작년에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원 됐는데요. 내가 당원이 되고 안 되고, 의무도 없는데 뭐…. 나중에 그때 말할게요. (탈당 부인은 안 하시네요?) 네."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거론되는 게, 창당이 가시화된 '안철수 신당'으로의 합류 가능성.

김 전 위원 본인이 안철수 의원과 교류가 있었던 데다, 안 의원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재추진하면 명분도 있는 탓입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 측근은 "일단 신당 합류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기틀을 마련해놓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의 탈당으로 다시 경제민주화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경제민주화 공약이 허구를 드러내는 하나의 징표"라며, 여당 공세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개인적 판단이라고 선을 긋는 한편 경제민주화에 대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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