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병호 “2군 시절 훈련 시켜준 김기태 감독께 감사”
입력 2013-12-05 13:10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박병호(27, 넥센 히어로즈)가 2군 시절 열정적으로 지도를 해준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병호는 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박병호는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1986년부터 시작된 스포츠 서울 ‘올해의 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박병호가 2013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탔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병호는 이장석 대표팀, 김시진 감독님,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내가 LG 트윈스 2군에서 뛰던 시절 당시 감독님이었던 김기태 감독이 나를 붙잡고 한 시간씩 더 연습을 시켜주셨다. 그로 인해 비록 2군에 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홈런 타점 1위에 오르며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병호에게도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 2005년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1,2군을 오가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1년 넥센으로의 트레이드는 박병호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또한 LG 시절 김기태 감독을 만난 것도 박병호에게는 행운이었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자신을 지도했던 스승들에게 고개 숙였다.
2014 시즌 각 팀은 외국인 타자 한 명씩을 보유하게 된다. 박병호는 외국인 타자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배우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한 박병호는 팀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