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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또 자책골에 울다
입력 2013-12-05 07:13  | 수정 2013-12-05 07:1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경고를 관리했더니 이번엔 또 자책골이 말썽이다. 자책골이 터지자 팬들은 ‘빛의 구장을 떠나고 말았다.
선덜랜드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져 리그 꼴찌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선덜랜드가 1-2로 뒤진 채 끝났다. 전반14분 선덜랜드 공격수 알티도어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러나 첼시는 곧바로 3분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램파드의 헤딩골이 터져 1-1 균형을 이뤘다. 전반 36분 토레스의 헤딩패스를 받은 아자르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선덜랜드가 자책골을 기록해 첼시와의 대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후반 5분 선덜랜드도 존오셔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렸다. 선덜랜드는 라르손과 존슨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골이 터진 쪽은 첼시였다. 아자르는 후반 17분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터뜨렸다. 이날 아자르 이날 2골 1도움을 올렸다. 선덜랜드는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자책골이 선덜랜드의 앞길을 막았다. 후반 39분 바슬리는 첼시의 침투패스를 거둬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바슬리는 동료들이 동점골을 위해 분투하던 중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 바슬리는 곧바로 2분 뒤 코너킥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내 홈구장을 떠나려는 팬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6분의 추가시간까지 주어졌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아쉽게도 선덜랜드의 3-4 패배로 끝났다.
지난 10라운드 선덜랜드는 헐시티를 상대로 퇴장 2명과 자책골(쿠엘라 자책골)로 무너졌었다. 당시에도 타인웨어 더비(9라운드)의 승리의 상승세를 잇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한 것은 퇴장과 자책골이었다. 선덜랜드는 12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팀 최근 3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수비수 웨스브라운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당해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첼시 전은 홈경기 4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포옛 감독은 이날 퇴장관리에도 신경을 쓰며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4명의 선수들이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다. 그러나 이번엔 자책골이 승부를 가른 꼴이 됐다. 선덜랜드는 안타깝지만 다음 토트넘전에서 승리를 노리게 됐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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