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시위 계속…엇갈리는 국제사회 입장
입력 2013-12-05 07:00  | 수정 2013-12-05 08:28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시위를 바라보는 각국의 입장 역시 갈리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압박에 유럽연합과의 협정 체결을 멈춘 정부에 반대하며 일어난 35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

"우크라이나는 유럽! 우크라이나는 유럽!"

내각 불신임안이 부결된 이후에 시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 인터뷰 : 야체누크 /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
- "키예프와 다른 도시에서 시위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것이 정치가 아닌, 국민의 저항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과도한 시위 진압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우크라이나 국민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는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또 우크라이나 선택에 대해 전쟁 위협을 해선 안 된다며 유럽연합과의 협정 체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반정부시위는 개혁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 비이성적 폭력"이라며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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