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에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측근을 숙청하는 일은 김일성과 김정일 정권 때부터 계속 이뤄졌습니다.
피로 물들었던 북한 정권 숙청의 역사를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장악한 김일성은 50~60년대 남로당파와 연안파, 갑산파 등 자신과 다른 파벌을 잇달아 숙청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97년부터 '심화조사건'으로 알려진 숙청 작업을 통해 2만 5천여 명의 당 간부와 가족들을 제거하며 권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의 후견인 역할을 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 등 이른바 운구 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도 모두 숙청됐습니다.
운구차 호위 7인방 가운데 장성택까지 실각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80대의 김기남 당비서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뿐이지만, 이들도 고령이라 곧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입니다.
'백두혈통'을 내세워 3대 세습을 이어간 북한 정권의 그림자에는 피로 물든 숙청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북한에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측근을 숙청하는 일은 김일성과 김정일 정권 때부터 계속 이뤄졌습니다.
피로 물들었던 북한 정권 숙청의 역사를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장악한 김일성은 50~60년대 남로당파와 연안파, 갑산파 등 자신과 다른 파벌을 잇달아 숙청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97년부터 '심화조사건'으로 알려진 숙청 작업을 통해 2만 5천여 명의 당 간부와 가족들을 제거하며 권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의 후견인 역할을 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 등 이른바 운구 차를 호위했던 군부 4인방도 모두 숙청됐습니다.
운구차 호위 7인방 가운데 장성택까지 실각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80대의 김기남 당비서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뿐이지만, 이들도 고령이라 곧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입니다.
'백두혈통'을 내세워 3대 세습을 이어간 북한 정권의 그림자에는 피로 물든 숙청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