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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대패 김용갑 감독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입력 2013-12-04 21:28 
[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임성일 기자] 예상외의 스코어가 나왔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던 승격 PO 1차전에서 4-1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승리를 거둔 쪽은 홈팀 상주다. 원정이기는 하지만 1차전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나온 강원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3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 강원FC의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주가 4-1로 완승을 거뒀다. 하태균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투입된 이상협이 첫 골과 4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원은 종료직전 1골을 만회한 것이 유일한 위로였다.
강원이 승강 PO 1차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적잖은 충격이다. 김용갑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기적도 나오는 법이라며 ‘이판사판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상주)= 한희재 기자
경기 후 김용갑 강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은 감독인 나의 실수였다”는 말로 책임을 통감했다. 구체적으로 애초 준비한 것은 허리 진영에서의 우위를 통해 경기를 풀어간다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눌렸다. 허리에서 패스가 끊기고 압박을 당해서 수세적인 면이 많이 발생했다. 체력소모도 컸다”는 말로 패인을 짚었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이 남았으나 생각보다 큰 점수의 패배는 강원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김용갑 감독은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제 전반전 끝났다. 아직 후반전 남았다”면서 누구도 우리가 상주에게 1-4로 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축구다. 이는 반대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말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덧붙어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그대로 지나 10골 먹고 지나 똑같다”면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적도 나오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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