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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내 영화인데 너무 울어 머리가 아프다”
입력 2013-12-04 18:43  | 수정 2013-12-04 18:46
2004년 화제를 모았던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베일을 벗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컴백작인 이 영화는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등 3개국을 오가며 촬영했다.
전도연의 고생은 말로 다 못한다. 러닝타임 내내 처절하고 초췌하다. 특히 교도소 장면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영화 속에는 실제 사건의 공간이었던 프랑스 오를리 공항과 프랑스 대사관, 도미니카 나야요 여자 교도소 등이 등장한다.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받아 대서양 외딴 섬 교도소에 수감된 주부 ‘송정연 역을 맡은 전도연은 4일 열린 언론시사에서 실제 마약범이나 살인으로 재소된 수감자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함께 촬영하는 것이 무서웠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극중에서 2년간 타국에서 처절한 시간을 보내며 영양실조에 걸려 몇 번이나 쓰러진 그는 영양실조 걸린 연기를 하려고 일부러 땜빵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년 형을 살아보진 않았지만 정말 송정연이 돼 연기를 하고 싶었다. 현실적인 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특히 내가 출연한 영화인데 너무 많이 울어 머리가 아프다”며 시사 소감을 밝힌 후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라는 말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배우 출신 방은진 감독 작품으로 오는 11일 개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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