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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방은진 감독 "실제 인물에 피해될까 조심스러웠다"
입력 2013-12-04 17:13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극의 실제 인물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했다.
방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에서 "이 이야기에 실제 주인공이 있는데 '혹시나 이 영화를 통해 마음 아픈 일이 생기거나, 묻어두고 싶은 이야기를 들춰내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에 구금돼 2006년 집에 돌아온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굉장히 평범하면서도 내 이웃 같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이 영화가 내 이웃,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이자 아내 정연(전도연)을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고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4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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