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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 교육, 전 세계 모범 사례"
입력 2013-12-04 17:04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가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전 세계에 있어 모범적 사례"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4일 오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교육, 경쟁력과 혁신'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교육에 대한 한국의 열정과 투자가 일궈낸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에게 한국은 경제가 마비된 무기력한 국가를 의미하는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였다"며 "하지만 이제 많은 이들이 내게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경제 발전을 얘기할 때 한국의 사례를 묻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개발도상국가가 보건과 교육 분야에 돈을 쓰는 것 그저 '지출'로 인식하지만 이 두 가지는 '투자'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입시 과열 현상에 대해서는 "이번에 한국에 와서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신조어를 배웠다"며 "잠을 줄여가면서 단순히 입시만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교육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당오락은 하루 4시간만 잠자면서 공부하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이상 잠자면 떨어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이 나오면 결과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역으로 젊은 인재들이 일자리에 있어야 좋은 기술과 혁신도 나오는 법"이라며 "한국에서도 취업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알고 있지만 젊은 친구들이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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