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재주소년 해체 3년만에 재결합‥“5집 녹음 중”
입력 2013-12-04 15:13 
모던포크 듀오 재주소년이 해체 3년 만에 재결합한다.
2003년 데뷔한 재주소년(박경환 유상봉)은 서정적인 가사와 포크의 아날로그 정서를 기반으로 한 모던포크로 사랑받았으나 2010년 정규 4집 ‘유년에게를 끝으로 해체를 선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재주소년을 재결성하는 데 뜻을 모으고 현재 정규 5집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두 사람이 재주소년을 재결성하기로 마음 먹고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5집을 발매할 계획이지만 컴백 시기를 비롯한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다.

재주소년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온 박경환은 지난 달 29, 30일 진행된 단독 콘서트 ‘다시 겨울 현장에서 재주소년의 재결성 소식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유상봉은 이날 공연에 세션으로 함께 무대에 섰으며, 재주소년의 대표곡들을 연주하며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이후 박경환은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팀 재결성 소식을 알렸다. 박경환은 재주소년을 다시 하기로 했다. 몇 달 전부터 5집 작업을 시작했고 밴드 스트라이커즈의 드러머 원성일군과 함께 드럼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3년 전, 해체를 발표할 때도 재주소년의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당시 박경환은 어차피 평생 해 나갈 음악이라면 좋은 시기에 서로 홀로서기를 시도하자. ‘재주소년으로 발표해야만 하는 음악들이 생겨났을 때, 재주소년의 행보는 다시 생각해보자. 저희 둘은 이미 2005년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후부터 줄곧 이런 이야기를 해왔습니다”고 했다.
유상봉 역시 저희끼리는 오랫동안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면서도 언젠가, 또다시, 불현듯, 머지않아 함께 무대에서 노래 부를 날도 오겠죠”라고 밝히며 완전한 헤어짐이 아님을 암시하기도 했다.
재주소년 해체 후 애프터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박경환은 지난 1월 솔로 1집 ‘다시 겨울을 발표하고 솔로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9월 7년간 교제해 온 뮤지션 이사라와 결혼했다. 유상봉은 KBS DMB 라디오 ‘재주소년 유상봉의 봄소풍 DJ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로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