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 신임 안전실장 "항공 안전체제 구축에 최선"
입력 2013-12-04 14:43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신임 안전보안실장은 "항공사의 사고 방지를 위해 많은 요소가 있으나 안전 체제 구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4일 야마무라 실장은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전에 크고 작은 결함들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구축이 첫번째며 지름길"이라며 항공 안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40년 넘게 항공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특히 20여년 간 항공 안전분야에 몸담은 항공 안전 전문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OSA) 안전심사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ANA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장점을 발굴하고 접목시킴으로써 항공안전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위험요소를 찾아내어 이를 관리하고 AN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ATA)에서 습득한 경험과 Knowhow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체계적인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IOSA 안전심사원 당시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심사해본 적은 없지만 안전에 있어서 아시아나항공은 IOSA에 인증되는 국제적 수준의 안전한 항공사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야마무라 실장은 "사고 관련 내용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가 진행중인 사항이라 언급하기 어렵다. 각 항공사고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조종장치로 인한 사고 발생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NTSB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안전체계에 대해 재점검을 할 계획이지만 조사와 상관없이 아시아나 안전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가 사고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선대응 체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마무라 실장은 "감기가 걸리기 전에 기침, 재채기를 하듯이 항공기 사고도 대형 사고 전에 크고 작은 결점이 선행되기 마련"이라며 "이런 것들을 모니터링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항공 안전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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