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리브유 품질 비슷해도 가격은 최대 4.8배差
입력 2013-12-04 14:25 

국내에서 유통되는 올리브유의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제품별로 최대 4.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8~9월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시중에 판매 중인 국내.수입산 및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제품까지 총 15종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품질을 검사한 결과 사조해표, 백설, 폰타나, 디벨라 등 조사대상의 대부분인 14종이 국내 식품공전 등이 규정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품질기준에 적합했다고 4일 밝혔다.
이처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국내산 제품간 가격 차이는 최대 4배, 수입산의 경우 차이가 최대 4.8배에 달한 것이다.
수입품 15종의 100㎖ 당 평균 가격은 2049.5원으로 국내산 9종 평균 1379.7원의 1.5배로 조사됐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 올리브유 기준에 적합한 제품은 국내산 롯데 쉐푸드 올리브유와 수입산 사브로소 버진 올리브유로 나타났다.
연맹측은 "올리브유는 브랜드별로 제품의 가격차이가 컸다"며 "품질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는 만큼 가격과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사대상 중 동원F&B가 판매하는 노블레 압착올리브유는 제조 과정에서 다른 식물성 오일이 섞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같은 제조라인에서 생산되는 카놀라유가 미량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제조일자에 만들어진 올리브유 제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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