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광원전 한빛 3호기 스톱…전력 불안
입력 2013-12-04 14:00  | 수정 2013-12-04 15:23
【 앵커멘트 】
원전이 잇따라 가동 중단되면서 올겨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3호기까지 가동이 멈췄습니다.
이로써 전국 원전 23기 가운데 7기가 멈춰 선 상태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랙아웃' 공포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8시45분쯤 전남 영광에 있는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한빛 3호기가 터빈 발전기 고장으로 멈췄습니다.

한빛원전 3호기는 1년 전 결함이 발견돼 상당기간 정비를 거친 후 지난 6월 재가동 됐다가 6개월 만에 또 고장이 발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원자로 관련한 사항은 아니고, 터빈과 발전기 (연결 전력선)쪽에 이상 신호가 있어서 터빈이 정지된 것입니다.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요."

한빛 3호기의 가동 정지로 전국 원전 23기 중 가동을 멈춘 곳은 7기나 됩니다.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2호기를 비롯해 신월성 1호기, 또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지난달 말 고장이 난 고리 1호기 등 줄줄이 가동이 멈췄습니다.

특히 고장을 일으킨 원전들은 정비를 받고 재가동했다가 또다시 멈춘 것이어서 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습니다.

또 때 이른 추위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위기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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