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장성택 실각 예의주시"…군부 강경파 득세 고심
입력 2013-12-04 13:50  | 수정 2013-12-04 15:13
【 앵커멘트 】
북한 권력 2인자 장성택 실각과 관련해 청와대는 반응을 극히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개혁·개방파 대신 군부 강경파가 득세한 영향 분석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안보라인을 통해 장성택 실각 가능성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장성택 실각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권력 구조 변화에 대해 언급을 내놓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보 기관을 통해 북한 권력 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례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개혁·개방을 앞세웠던 장성택이 물러나고 군 보수 세력이 득세한 것에 대해 앞으로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분석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당장 군 강경파가 김정은 체제 결속을 위해 4차 핵실험 등 대남 도발 강행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성공단 3통 분과위 회의 재개가 결정된 시점이 장성택 실각 이후로 추정되고 있어서 북한의 대남 정책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