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형건설업계 이번엔 상가 분양大戰
입력 2013-12-04 11:07 
과거 아파트 공급에 주력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최근 대형건설업체의 상가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업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장기 불황에 빠진 아파트 시장을 벗어나 대형건설업계가 수년간 공급이 없거나 적었던 상가시장의 틈새공략에 나선 것이란 시각이다.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트렌드도 한 몫 하고 있다. 담보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올리던 과거와 달리 매달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상가나 오피스 같은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렸기 때문.
상가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투자금액이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많아 투자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부도, 사기 등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왔다.

하지만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상가의 경우 부도 가능성도 낮고 무엇보다 계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위험성을 상쇄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 연말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가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공급해 성공으로 마감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에 이어서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시장에 내놔 흥행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이 상가는 지상 1층과 2층 각각 62개, 29개 등 총 91개로 구성됐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상가 분양에 돌입했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6BL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하층 36개, 지상층 120개 등 총 156개 상가로 구성된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내 상가 텐즈힐몰도 최근 분양에 들어갔다.
연면적 2만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대규모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배후수요만 7만 가구인데다가 서울 도심에 위치한다.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해 있으며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하는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 상가는 은평뉴타운 아이파크 포레스트게이트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연면적 5122.97㎡에 점포수는 47개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도 1만6천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다. 주변에는 고양 삼송지구, 고양 원흥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이 은평뉴타운과 경계상에 있어 사실상 배후수요가 넓다. 2.8~4.4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노출성 및 쾌적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스퀘어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에 있다. 이 상가는 지하5층~지상59층 총 점포수 113개 연면적 6만8266.87㎡ 규모이다.
지상 1층은 스트리트몰로 설계됐다. 탄현역에서 단지 정문까지 이동하는 동안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한 게 스트리트몰의 특징이다.
이어 지상 2층은 테라스 몰로 글로벌 스타일의 카페들이 색다른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대우건설이 신축중인 성남시 분당구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1590실 오피스텔 내에 상업시설이 분양중이다.
1층은 스트리트형, 2층은 테라스로 설계된다.
정자1~3차 푸르지오시티, 엠코헤리츠, AK와이즈플레이스 등 입주예정 오피스텔 3793실과 기입주 오피스텔 1035실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1790가구로 향후 주변 배후수요로 인해 기존 정자동 카페거리 상권을 넘어서는 신흥상권으로 부각되는 입지다.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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