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영광 한빛 3호기 가동 중지(종합)
입력 2013-12-04 10:07 

설비용량 100만KW의 원자력발전소 한빛 3호기가 4일 오전8시45분께 고장으로 가동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터빈발전기만 정지됐고 원자로는 멈추지 않아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빛 3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전국 원전 23기 중 7기가 멈춰선 상태다. 정지된 원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 지난달 28일 고장으로 정지된 고리 1호기 등이다.
겨울로 들어서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전 고장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고장을 일으킨 원전이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멈춰 현지 주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고리 1호기의 경우 76일간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지난 10월 5일 발전을 재개한 뒤 50여일 만에 가동을 정지했으며 한빛 3호기도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정비를 마친 뒤 지난 6월 재가동 됐다가 6개월 만에 고장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전력수요는 7017만㎾, 예비전력은 749만㎾다. 올겨울 최대전력 수요가 최대 810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력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전력당국은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원전 3기를 재가동해 최대 공급력을 8400만㎾까지 끌어올려 동계 전력피크에 대비한다는 대책이다. 고리 1호기는 수리를 마치면 이르면 이번 주 내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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