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어도는 한국 관할"…해군, 이어도 경비 훈련
입력 2013-12-04 07:01 
【 앵커멘트 】
우리 해군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이어도에서 첫 해상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어도 관할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중국에 알리는 군사 작전이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이어도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성남에서 출발한 P-3C 초계기가 이어도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기동 경비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반경 1천 km 이내의 표적을 찾아내는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을 중심으로 잠수함을 탐지하는 P-3C 초계기 2대, 링스헬기 1대가 선회하면서 이어도 주변 해역을 감시합니다.

이어도 부근에서는 작전이 이뤄지는 순간에도 중국 어선이 나타나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신지혁 / 상병
- "대한민국 최신의 전투함인 율곡이이함 승조원인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이어도)
- "제 뒤로 보이는 구조물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입니다. 이곳은 우리 해군의 작전 구역입니다. 이곳에서 우리 해군이 빈틈없는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이어도가 포함된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뒤 처음 이뤄지는 이어도 주변 군사 훈련입니다.

이어도 경비 작전은 자주 이뤄지지만 이렇게 이지스함까지 동원하는 건 드문 일입니다.

이어도 관할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중국에 알리는 중요한 군사작전인 만큼 최첨단 탐지능력을 갖춘 이지스함까지 동원한 겁니다.

▶ 인터뷰 : 유근종 / 율곡이이함 함장
- "우리 해군은 국가 보위와 국익 수호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든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겠습니다."

해군은 현재 3척인 이지스함을 2022년까지 6척으로 늘려 이어도 경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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