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최측근 리룡하·장수길 '공개 처형'
입력 2013-12-04 07:00  | 수정 2013-12-04 08:18
【 앵커멘트 】
장성택이 실각하기 직전, 그의 최측근들은 공개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역시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어서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최측근인 당 행정부 리룡하 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이 지난달 하순 공개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비리 등의 반당 혐의가 적용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정보위 간사
- "처형 사실을 군 내부에 다 공지했다고 합니다. 그 사건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췄고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리룡하 1부부장은 3년 전부터 김정일 부자의 공식 활동을 수행하며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혔습니다.

장수길 부부장은 지난해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로, 북한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 장성 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에 해당됐던 이들 뿐 아니라 다른 연계 인물들, 이른바 '장성택 사람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걸로 파악됩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국정원은 "김경희 비서의 신변에 대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성택의 실각을 김경희 비서가 직접 만류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의 집권에 핵심 역할을 한 김경희는 지난 5월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독설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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