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어도 포함' 방공식별구역 곧 확정…발표시기 저울질
입력 2013-12-03 20:00  | 수정 2013-12-03 21:41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이어도를 포함한 새 방공식별구역 확대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주변국에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 뒤 공식 선포할 예정인데 발표 시기를 두고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 방공식별구역은 이번 주 중 열릴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조율을 거쳐 확정됩니다.

새 구역은 이어도를 포함해 제주도 남쪽 2백여 마일 정도에 설정되어 있는 비행정보구역과 일치시키고, 우리 영공인 마라도와 거제도 남쪽 홍도 상공도 포함됩니다.

비행정보구역은 국제법상 각국이 준수하고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주변국을 설득하는 기본 논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안은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사전 설명한 뒤 공식 선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포 시기를 두고는 정부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내일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는 등 방공식별구역 문제가 최근 동북아 정세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정부가 국익 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모든 점을 감안하면서 대처해오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방공식별구역이 중복되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동맹국인 미국마저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묘수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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