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2인자 장성택 실각…국정원 "측근 2명 공개처형"(상보)
입력 2013-12-03 18:25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3일 "최근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으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내부적으로는 장성택 측근들을 비리 등 반당 혐의로 공개처형한 사실을 전파하고 김정은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동요 차단에 부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현재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발표에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대한 대면보고에서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 두 명이 공개처형 당했으며 그 이후 장 부위원장이 자취를 감췄다"며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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