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부인 숨진 채 발견…"우울증 앓아"
입력 2013-12-03 15:05  | 수정 2013-12-03 16:24
【 앵커멘트 】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부인이 그제(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소주병이 옆에 있었고 평소 고인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의 한 고급 빌라입니다.


이곳은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그제(1일) 오후 1시 반쯤 이곳에 사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부인 김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김 씨와 연락이 안 돼 걱정이 된 가족들의 부탁으로 경비원이 자택 안에 들어갔을 때, 김 씨는 숨이 멎은 채로 침대 옆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당시 침대 옆에서는 김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 2병이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자택 경비원
- "(안에 누구 계세요?) 모르죠. (어제 얘기 들으셨죠?) 저도 아침에 와서 얘기 들었어요."

김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 "(우울증 약은 먹었나요?) 치료는 했다는데, 어차피 우리가 부검하는 마당에 우울증이 얼마나 심했는지는 별 의미가 없고요."

하지만, 한진중공업 측은 김 씨의 사인이 지병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진중공업 관계자
- "4년 동안 지병을 앓아 오셨는데, 지병으로 별세하신 건데… 그걸 이상한 추측으로 엮으려고 하니까…."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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