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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도취되면 안 된다” 허구연의 일침
입력 2013-12-03 13:16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재호 기자] 한 해의 성과를 기념하는 시상식 자리였지만, 그는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일침을 아끼지 않았다.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 겸 MBC 해설위원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받은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프로야구 인기가 지금 워낙 좋다 보니 야구계가 도취해 있는 거 같다”며 지금이 야구계가 발전을 고민할 때라고 말을 이었다.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한국 야구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야구계가 분열보다는 단합, 열매를 먹기 보다는 씨를 뿌리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1년에 열리는 야구가 3000경기다. 축구는 같은 기간 3만 경기를 한다. 그만큼 저변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이 이렇게 큰 것도 중·고등학교 지도자들의 몫이 컸다”며 류현진의 예를 든 그는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로 가는 만큼 그동안 소홀했던 유소년과 아마 야구에 신경 써서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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