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갑의 횡포` 논란 휩싸인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교체
입력 2013-12-03 11:25  | 수정 2013-12-03 13:49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일 백정기 부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백정기 경영 고문을 다시 불러들여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백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백 부회장은 태평양 인력개발연구원 부원장과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8∼2012년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손영철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감사 자리로 옮겼다. 이로써 손 사장은 취임 1년도 안 돼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회사가 대리점주에 대한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이고, 방문판매가 침체하자 이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고객 중심의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통합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과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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