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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7 U-20월드컵 개최 유력, 아제르바이잔과 2파전
입력 2013-12-03 10:52  | 수정 2013-12-03 12:04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오는 2017년 FIFA U-20월드컵이 대한민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한국이 개최권을 따내면 2002년의 FIFA 월드컵과 2007년 FIFA U-17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FIFA 주관 이벤트를 여는 큰 성과를 남기게 된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2017년 U-20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축구협회 파악에 따르면 우리와 아제르바이잔만이 비드북(bid book)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전했다.
오는 2017년 열리는 FIFA U-20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1월 정몽규 회장이 직접 FIFA 본부를 찾아 블래터 회장에서 비드북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애초 멕시코와 잉글랜드, 러시아 등 12개 국가가 개최를 희망했으나 비드북을 제출한 국가는 2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드북에는 FIFA가 정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내용 등이 기재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드북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대회를 포기했다는 뜻과 다름없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마감 하루 전(11월14일)에 비드북을 제출했다. 다른 나라의 동향을 살피기 위함이었는데, 아무도 내지 않았다고 하더라. 아제르바이잔마저도 우편접수 마감일에서야 의향서를 낸 케이스다. 회장(정몽규)이 직접 방문해 비드북을 제출한 것도 FIFA 측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의지가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정황을 설명했다.

당시 FIFA 본부를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2002월드컵은 일본과 공동개최를 했다. 이번에는 한국이 혼자서 개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하다”는 말로 의지를 전했고 블래터 FIFA 회장은 한국이 2002월드컵, 2007년 U-17월드컵에 이어 2017년 U-20 월드컵을 유치 신청을 했는데 7은 한국에 굉장히 좋은 숫자인 거 같다”면서 이번 월드컵 유치 신청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정몽규 회장이 직접 방문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항상 국제 축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AFC에서 전략적으로 한국을 밀어주고 있다. 처음에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의사의 뜻을 밝혔으나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FC가 단독후보를 만들었다”면서 한국의 U-20 대회 유치를 위해 AFC가 다방면의 협조를 약속했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FIFA 대회가 될 수도 있는 2017년 U-20월드컵의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30분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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